이병일기 -1-

이제 부대에 완벽하게 적응을 했습니다.

그동안 안녕들 하셨는지..

저는 아마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부대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곳 부대도 그런건진 몰라도

여기 정말 하는 일 없군요. =ㅁ=

이제 2주일 조금 넘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1. 총 5시간짜리 훈련중 30분 빡시고 4시간 30분동안 멍때리고 있었던 훈련

2. 전송탑을 세우기 위한 망치질

3. 풀뽑기

4. 각종 뒷정리.

이정도입니다.

저는 분명이 무선병이라는 직책으로 왔는데

무선은 하나도 안하고 망치질에 제초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이럴거면 사람을 군대에 왜 끌고 왔나 싶기도 한데

2일전 면회를 오신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돼지랑 군인은 그날을 위해서 키운다.

역시

민간인의 눈에는 군인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것같군요.

아무튼 -ㅁ-

혹 이런말 있지 않습니까

'하루에 욕을 50번만 하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

'군대에 오면 최소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한다'

'저 놈 죽이고 나도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놈이 있다.'

등등...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첫번째 사항은 훈련소에서 주로 그랬군요.

훈련소에서는 정말 욕이 30분간격으로 튀어나옵니다.

30분 간격으로 50번만 욕하면 24시간이 넘습니다.=ㅁ=...

두번째와 세번째는...

확실히 사람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요.

내무실 사람들 전체 12명~20명 중에서

단 한명이라도 인간쓰레기에 거지같은 사람이 있다면

저런 생각이 안들수가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선임이 그렇습니다.

입에 아주 걸레를 물고 사는 뭐같은 사람이 있는데...

하루라도 그놈한테 욕을 한먹을수가 없습니다.

티끌만한 잘못에도 별의별 쌍욕이 다 튀어나오는데

저게 선임인데 죽일수도 없고 온갖 화를 억누르며 자신의 미약함을 생각하다보면

위의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ㅂ=

그래도 별수있겠습니까. 이런걸 각오하고 온게 군대인데.

혹시 군 미필자이신 분들은 최대한 빨리 군대오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정말 서러워집니다..

다음 일기는 다음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p.s 여기에서는 그림을 그릴 타이밍이 안나는군요. 그림이 그리고 싶어 미치겠습니다.;ㅁ;

p.s 2 밑에 있는 주소는 매번 글 쓸때마다 같이 겸해서 올리게 될듯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ㅂ'//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3동 사서함 130-29호 1921부대 3중대 이병 정영호
480-799

겨..결코 편지를 받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by 마루티 | 2009/06/22 19:30 | ::잡담::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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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루니아 at 2009/06/22 19:53
초등학생의 편지를 보내드립시다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4
초등학생의 편지라도 감사히 받아 먹습니다 =ㅂ=//..
Commented by Kirisame☆Luminus at 2009/06/22 19:54
....전 사정상 3년뒤에 가야하는데... 힘들겠네요..ㅠ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5
군대는 이왕이면 빨리빨리 오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인데! 루미냐 아니면 친구분이심미카///
Commented by Kirisame☆Luminus at 2009/06/30 00:37
키리입니당~
Commented by dokuri™ at 2009/06/22 19:58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3동 사서함 130-29호 1921부대 3중대 이병 정영호
480-799
데헷... 'ㅅ '~ 요새는 컴퓨터로 보내도 간다는데 아직 그 기능이 되려나요? ㅎ
손편지 히이..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6
인터넷편지는 훈련소에 있을때만 사용이 가능하지요.. 저희 부대에는 인터넷 편지가 없어서 손편지만 가능할듯 싶네요.. 그냥 이렇게 덧글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ㅂ=//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Commented by 하즈키에 at 2009/06/22 20:02
겨..결코 편지를 받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겨..결코 편지를 받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겨..결코 편지를 받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야호 츤데레다ㅋㅋㅋㅋ편지를 보낼 의욕이 생기네요 군인아저씨^ㅅ^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6
나 이제 아저씨 타이틀을 달아버린거냐 ㅋㅋ
하지만 위에것은 츤데레가 아닌 군데레=ㅂ=
Commented by 다시니름 at 2009/06/22 20:09
군인과 돼지의 공통점 2. 절대 그 날이 오는 걸 바라지 않는다. 정도일까;;


..........펴, 편지...............죄송합니다/급절
시, 시험끝나고 바로 보낼게요!!!ㅠㅠㅠ 죄송해요!!!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7
화..황송합니다!! ㅋㅋ 지금쯤이면 시험기간도 끝났겠지?
그럼 난 이곳에서 놀기 좋은 여름을 뒤로 하고 편지를 기다리면서 썩고 있겠어 ㅋ
Commented by 세실 at 2009/06/22 20:41
....마지막 편지에서 눈물....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난 군대 안갈꺼라능~[과연?]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8
군대.. 정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ㅜ
여기 와서 확실히 얻고 가는것도 있을거 갔지만 역시 왠만하면 안오는게 좋을거 같군요..ㅜ
Commented by TheEOL at 2009/06/22 21:27
나는 지금 그대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 만으로도
'아, 공군이 육군이나 해병간 내 동기들보다는 편한 가 보구나'라고 생각한다지ㅋ

...내가 이런 말 하니 열받겠구먼ㅎ
Commented by TheEOL at 2009/06/23 11:55
...아, 공군이 아니었지.

............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19
공군은 1호기 입니다 ㅋ
육군 그다지 편하지도 않아요=ㅂ=;;
그저 주말에 이렇게 잠깐 짬을 내서 글을 쓸 시간이 있는것 뿐이지요ㅋ
Commented by 조류인간 at 2009/06/22 23:16
12~20명중 쓰레기가 한명은 꼭 나오는데
보통 그게 본인이더라구요.....;;;;
군대가면 개까이겠네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20
쓰레기라니 ㅋ 본인에게 자신감을 가집시다 ㅋ
그런 문제의 쓰레기가 아니라 정말로 인간쓰레기..
사회에서 보고싶지도 않은 존재..
군대 오면 조심합시다 ㅋ
Commented by 1L의코피 at 2009/06/22 23:17
에휴... 군대 ㅋㅋㅋ

젠장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6/27 10:20
여러모로 심란하겠수다...
잘 생각해보고 군대 계획 잘 짜놓길 바래..
나처럼 급하게 결정하다가 군번 꼬이는일 없길..
Commented by 영하 at 2009/06/27 18:35
나 휴가 나왔어염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 먹는 게 욕밖에 없어서.. 또 군대에 사지방도 있어서..,.
여튼.. 서로 비슷한 시기에 군대 갔는데 몸 건강히 열심히 하자..!
무사히 전역해서 마주앉아 소주잔을 기울일 그날까지!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7/04 11:24
오오 휴가 나오셨군요 ㅋ
그런데 이 덧글은 못보시겠네요..;;
전역후 소주잔 기울이며 같이 군대얘기하는 그날을 저도 기다려봅니다 ㅋ
Commented by Kirisame☆Luminus at 2009/06/27 22:14
...루미는 이쪽입니다.

저 위에 올린놈은 바보 키리놈입니다...

왠지 이글루 들어온게 한참만이라서요오...


하아..요즘 여러모로 심란해서 정신이 없었어요오.

우움..선배님 나오시면 꼭 술 한잔 하죠. 네에.

-루미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7/04 11:25
음..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힘내시구랴//
Commented by DHMO at 2009/07/02 18:58
편지를 보내야하는데 ㅠㅠ

시간없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군요

느긋하게 보내도 되겠죠 ㅋㅋㅋㅋ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7/04 11:25
이렇게 이글루스에 덧글을 달아주시는것만으로도 대 감사입니다 ㅋ
Commented by 마리아 막달레나 at 2009/07/03 12:03
저런-_- 나 누군지는 알지?ㅋ
Commented by 마루티 at 2009/07/04 11:26
미안 ㅜ 나 지금 편지봉투랑 우표가 없어서 답장을 못보내고있어 ㅜ
죄송합니다 ㅜ 편지는 잘 받았어 ㅋ
Commented by 모쿠 at 2009/07/06 00:41
우와 ! 저도 보낼게요 /ㅅ// 으헤헤 저도 발로써서 보내구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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